상가 내 점포들이 전면 유리로 시공된 점을 고려해 출입구에 사각형 패턴을 타공한 스톤 텍스처의 디자인 월을 세워 다른 공간과 차별화하고 감각적인 스케일을 키웠다. 상단에는 간접 조명을 넣어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동시에 프라이빗하게 연출했다. 들어서는 이를 환대하는 느낌을 주는 원형 발목등도 매립했다.
디자인 월을 지나면 등장하는 라운지는 아이보리 컬러 스페셜 페인트로 벽을 도장했다. 접수 데스크 카운터의 경우 세로로 분할한 우드 무늬목을 주 소재로 하고 하단은 스톤 텍스처 타일로 부분 마감했다. 데스크 한켠에는 한지 소재의 북유럽 스타일 디자인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소파 뒤로는 화이트 계열 린넨 소재 커튼을 달아 외부에서 라운지가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하고, 바닥은 웜톤 포세린 타일로 마감했다.
치료실은 모두 카운터 뒤의 안쪽 공간으로 숨기고 치료실로 향하는 중간에 고객들이 잠시 앉아 대기하는 보조 대기 공간과 파우더룸 역시 사각형을 모티브로 한 돌출 조명, 거울, 가구를 제작해 콘셉트의 통일감을 확보했다. 메인 라운지와 일관된 디자인을 하되 독특한 조명으로 디테일을 달리했다.
길쭉한 직사각형의 모양을 띤 치료실은 정교하고 청결한 첫인상을 주도록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직선 스트라이프 패턴이 인상적이며 불투명한 모루 유리로 제작한 파티션으로 환자들의 공간을 구분하고 베드 뒤쪽에는 크림톤의 수납장을 넉넉히 제작했다. 벽체도 바깥으로 돌출하거나 파내듯 단차를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입체감을 부여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